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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4300원짜리 스마트폰은 결국 개소리였나?!

반원_SemiCircle 2017. 2. 26. 03:01

작년(16년) 6월 중순 "인도에서 4320원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기사가 한국에 떠들썩했다.

인도회사 '링잉벨즈(ringing Bells)가 광고했던 '프리덤 251',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카메라, 계산, 음악플레이어, 이메일 등이 가능하고 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램 1GB, 저장용량 기본 8GB에서 32GB까지 가능하다는 스펙에 진짜다 가짜다 하는 찬반의견이 있었다.


프리덤의 251에서 251은 가격(251루피)에서 따왔다. 프리덤 251의 행보는 첫 발표 때부터 굉장히 다사다난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대량생산, 관세면제, 온라인 유통등으로 절감하였고, 혹여나 과금부분이 생긴다면 회사 사장이 직접 부담한다고 밝혔다. 사장이 얘길했으니 신뢰가 가는 듯 했으나...





작년 2월 17일, 첫 공개 당시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ADCOM의 스마트폰에 화이트로 전면 상단만 지워 배포했다며 사진이 떠돌아 다닌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우측은 언론에 공개하려고 준비한 베타버전이며 ADCOM의 회사 제품과는 다르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의심은 커져갔고 이후에도 여러 논란이 오고가 신용사기 등의 얘기가 나왔다.


뭐 어찌됐든 일단 부담없는 가격이기에 첫 예약판매시에 속는 셈 치고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시도하려한 사람도 몰린 탓일까? 작년 2월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덤 251'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고 다음날까지 서버가 다운되었다. 초당 접속건수 60만, 주문자 7500만명 이상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엄청난 물량을 생산하게 된 링잉벨즈는 작년 중순부터 5000개를 선 공급하고 이후 2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라하였으나, 경험 부족과 시장 파악 미흡, 말도 안되는 공약이라 질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듯 정식버전이 나오고 실매물과 실제로 받은 고객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예약 주문한 7500만명이라는 엄청난 고객수, 5000개는 공약으로 걸은 20만대의 2.5%밖에 안된다는 점은 반박할 수 없었다.



그렇게 진위여부에 얘기가 많았던 프리덤251이 최근 사기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

25일 인도 언론에서는 링잉벨즈의 전 대표인 '모히트 고엘'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음을 알렸다.


현재는 대표직을 형제에게 주고 물렀난 고엘은 대표로 재직 당시에 스마트폰 소매상에게 스마트폰 대금 300만 루피를 받고 140만 루피 분량의 기기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기다 물품 지급을 독촉하는 소매상에게 살해 협박 혐의도 걸려있다고 보도중이다. 이에 내달까지 미지급 물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지만, 이미 그 부분이 문제인 것 같다. 그 말은 즉슨 지급하기로한 물량과 재고를 충원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안그래도 회사의 실적이 명확하게 파악되지않고있던 링잉벨즈의  '사기 가능성'에 힘을 실리게 되었다.



다행히 초기 예약자로 받았던 예약금은 모두 돌려주고, 이후 예약금은 받지 않고 물품 배송시에 대금 결제방식으로만 신청을 받았다고 한다.

아직 정보가 더 풀려야 알겠지만, 아쉬움과 궁금증이 남는다. 링잉벨즈가 물량 제공할 능력만 있었다면 '프리덤 251'은 그 가격 그대로 제품이 생산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상황인건지, 아니면 제품 자체가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처음부터 말이 안됬던 사기극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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