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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후기

[SEF 2017 후기] 1화 : 축사 ~ 데니스 홍 강연

반원_SemiCircle 2017. 4. 4. 16:50

혹여나 SEF 2017로 검색하셔서 오신분들이라면


본 포스팅은 작성자가 SEF 2017 참석하면서 적은 필기내용을 옮기는 것이라 


개인의견이나 판단이 들어가고 내용이 정확하지 못할 수 있고,


작성된 어투는 개인 일기양식이라 편하게 말하거나 단답으로 끝날 경우가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일기장 훔쳐본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쪽에 관심이 있어서 오후 세션에는 D트랙 위주로 들었습니다.


귀로 듣고 적은 부분, 놓친 부분이 있어서 잘못된 내용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Software Edu Fest 2017 후기 : 1부 축사에서 특별강연까지


 Software Edu Fest 2017열린 세종대학교에 다녀왔다.


원래는 갔다오고나서 바로 그날 적으려했는데, 굉장히 지치고 저녁에 일하느라 못 적었고...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수 없지만, 아마 4부로 나눠서 후기를 작성할 것 같다. 장담은 못하겠다.


세종대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이 걸리더라. 전날 밤샘을 하면 가더라도 강연이 안들어올 것 같아서 근무를 뺐다.


 

지하철에서 졸아서 환승을 놓쳤지만 다행히 늦진 않았다.


주변에 마트가 없는 걸 미리 확인했기에 지하철에서 토마토 쥬스 2+1을 샀다.


그래도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뒤에 큰 건물에서 세종대 햄버거를 파는 걸 어렴풋이 보고 점심때 사먹어야지 생각했다.


 광개토관 컨벤션센터로 가는 길에는 아이 손잡고 오는 부모님, 타 지역 대학과잠입은 대학원생(?), 대학생도 보였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들어가서 보니 굉장히 커서 긴장되었다.




앞자리는 전부 차서 중간쯤에 앉았는데 오히려 보기 좋았다.


홀이 컸는데도 뒷자리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카운터에서 사전등록 확인 절차를 마치고 받은 명찰과 기념품(필기장, 볼펜), 팜플렛, 일정표 등을 받았다.


시간표를 보니 아찔했다. 모든 코스를 다 듣는 사람은 사실상 점심시간이 없었다.ㅠㅠ


유럽 여행때나 봤었던 통역기를 보니 아마 3번째 강연 때 사용되지 않을까 싶었다.




10시 10분 쯤이였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나오고 


이 행사의 목적, 그리고 주최한 단체의 간략한 소개 및 비전이 담긴 축사와 개회사가 시작되었다.




▶소프트웨어 커넥트 재단

-소프트 교육에 대한 노하우 및 비전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으로 SEF를 개최하게 되었다.


▶축사 : 최재우 차관

-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개발해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

-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교과서 개편 등의 교육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소프트웨어 대학교 선정, 20개로 확장 되었다.


▶ 개회사 : 김지현 소프트웨어 커낵트 재단 사무국장

- 커넥트 재단은 네이버가 개발, 누구든지 교육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

-당장 내년부터 중학생 s/w교육 의무화가 되나, 아직까지 '왜 배워야 하는 지 동기에 의문', '학부모의 걱정'등의 문제가 있다. 

커넥트 재단은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나이 성별 학벌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계발하고 성장하는 걸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나는 개회사 내용이 공감되고 와닿았다.


이후 바로 이어서 메인 강연이 시작되었다.




Keynote Speech

소프트웨어로 변화하는 미래와 그 준비의 필요성

데니스 홍 |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처음 데니스 홍 교수님이나오시자 조금 웃음이 났다.


왜냐하면 참석 전 주에 들은 과학 논문작성 및 강연에 대한 수업에서 잘못된 강의에 예시로 


데니스 홍 교수님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인자동차 시스템 TED강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주된 사유는 '일반인를 배려하지 못한 어려운 용어와 설명'과 그로 인한 '낮은 조회수'였는데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되지않아 이렇게 당사자의 강연을 접하게 되니 웃음이 날 수 밖에..  


이 날도 데니스 홍 교수님이 진짜 잠깐 중간에도 무인시스템을 언급하셨는데 TED 영상이 머리 속에서 재생됬다.





이 날 강연은 매우 재밌고, 쉽고, 비유와 스토리 정말 최고였다.


그 곳에 계셨던 분들이였다면 3개의 메인 강연 중 최고로 데니스홍 교수님 강연을 뽑을 것이다.


말이 굉장히 빠르셨는데, 그럼에도 내용 전달이 정확하고 집중이 잘되었다.



Romela연구소에 있으신 데니스 홍 교수님은 먼저 자신의 연구소와 대학원생, 학부생을 소개했다.


자신의 팀이 어떤 사람들이 모였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 얼마나 보람느끼고 재밌어하며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로봇 연구'와 '로봇 제작'은 별개임을 언급하면서


"소프트웨어가 없는 로봇은 무엇인가? , 그리고 여기서 로봇은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 질문 했다.



소프트웨어가 없는 로봇은 무엇인가?


로봇 - Sesne, Plan, Act로 이루어진 것


Sense - 외부에서 정보를 받아드리는 것

Plan - 판단(인공지능, 알고리즘),

Act - 물리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로봇인가? -> Act가 결여, 따라서 로봇이 아님

지뢰제거 로봇 -> 인간이 조종 -> Plan이 결여

엘레베이터 : 아이러니하게 3조건을 만족하나 로봇이라 우리가 말할 수 있을까?


위 내용을 정리하면 로봇은 Sense, Plan, Act로 이루어졌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로봇의 각 3요소는 Sense - Software, Plan - Software, Act - Software 로 이루어져야 하며

즉 로봇은 Software로 이루어진 물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연구 초기에 개발하신 DARWIN이라는 로봇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다.


자신의 로봇, 그리고 로봇의 진화(DARWIN의 버전업) 얘기를 할 때 어린아이 웃음처럼 정말 즐겁게 얘기하셨다.


자신의 팀이 만든 로봇을 RoboCup에 출전한 얘기


RoboCup 대회 목표의 얘기(2050년까지 인간월드컵 우승팀과 로봇팀의 대결에서 로봇팀이 승리하는 것)


다윈OP을 오픈 소스 S/W 및 H/W로 결정한 일


다윈OP를 출시하기 하루 전 집에 가지고가서 아들하고 놀게했는데, 우연히 자녀분이 버그를 발견하여 수정한 일 등


다사다난하고 우연과 아픔이 섞인 자신의 스토리를 정말 재밌게 전달하셨다.






자신이 개발하는 로봇의 신기한 점 : 로봇에게 무언가를 알려준 것이 아닌 스스로 학습하는 것(머신러닝, 인공지능)


요즘 로봇계의 핫한 주제(TOPIC) - 로봇 간의 협업


이에 따라 CharLin(찰리) 개발 -> Robocup 2011~15년 우승(그 전까지 강국 : 일본 -> 독일 -> 미국)



이렇게 로보컵에 참여하며 얻은 경험, 기술들로 다른 로봇들을 개발


SAFFiR(화재진압용 로봇_ : 로봇축구 대회 기술을 이용

THOR(재난구조 로봇) : 재난 로봇대회 출전

THOR-RD -> DARPA ROBOTICS CHALLENGE FINALS 2015 출전


재난 로봇 개발 의미 : 재미없고, 돈도 안되만, 인간과 로봇의 사이가 따뜻해지는 기술 분야이며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연구소에서는 잘 되다가 대회장으로 가니 환경변경때문에 로봇이 오류를 일으킨 일


로봇 개발하고 제작하는 도중 어려웠던 일, 


대회 전날 리허설 때 로봇이 넘어져 박살났던 일,


연구소에서 로봇 개발 도중에 넘어지면 부서지지 않게 슬라이딩하며 지켜내는 일들을 언급하며 강연은 진행되었고


강연 마무리에는 이런 말을 하나 던지셨다.



"로봇은 넘어지고 고장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로봇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크으~ 슬럼프에 빠지려고 한 나를 울컥하고 감탄하게 한 구절이였다.


이 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S/W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처음 질문이였던 "S/W없는 로봇은 무엇인가?"에 고철이라고 답하며 S/W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강연을 마치셨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데니스 홍 교수님에게는 '로봇'이였고


이를 통해 좋은 가치를 만들고, 그런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신을 만드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즐겁게 얘기하는 데니스 홍 교수님의 모습에서 앞으로 시행될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의 짐이 아니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되었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행복'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였다.






원래 필기 분량만 보고 메인 강연 3개를 1화에 다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들을 적다보니 양도 많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2화에서 이어서 작성해야겠다.


2,3번째 메인강연도 짧은게 아니라 정리를 해서 적어야 할지,


아니면 이 참에 좀 더 세밀하게 적을 지 고민해봐야겠다.


[ 2화 보러가기 - 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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